젖염소를 통한 교회개척 (Church Planting)사례
눅4:18-19,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누먼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우리부부는 그간 수의과 의료선교사로서 또한 과테말라 산칼로스국립대 초빙교수로서 교수사역을 (아내는 ESL과 영어성경반을 통해 예수님 제자훈련) 하여 왔습니다. 동시에 3년 전부터는 대학과 공동으로 마야원주민 마을에 성경적 젖염소사역 (잠27:25-27)을 시작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젖염소사역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게 될때에 교회개척 (Church Planting) 선교에 새로운 비젼을 주셨습니다. 1년전 마야원주민 마을 2곳을 택하여 즉 Chiacalte마을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또한 교회없는 Pankish 마을에는 일반 농가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어미염소를 무상분양 하였습니다. 그중 Pankish마을을 교회개척 후보지로 정하였습니다. 교회도 없는 24세대가 사는 가난한 작은 오지마을, 버스도 없어 2-3시간 걸어 가는곳입니다. 그들은 원래 그곳에서 얼마 떨어진 큰 강가에 살고 있었는데 그강을 막아 Dam을 건설 하였기 때문에 강제 퇴거를 당해 현재 위치로 이주 하여 살고 있습니다. 반면 Chiacalte마을에는 Pickup Truck 버스도 다니고 비교적 여유가 있는 원주민 마을로 교회도 있습니다. 담임 Vicky목사는 카나다에서 살았던 관계로 영어를 잘하여 우리와 협력선교를 잘 하고 있으며 교인들도 성경적으로 잘 양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카나다 여선교사가 어린이사역을 하고 있어 어린이는 물론 주일학교 교사들도 훈련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미 잘훈련된 Chiacalte 교회를 Pankish마을 교회개척사역에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볼수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동료교수와 두 마을을 여러번 방문 교육하였고 교회개척지 Pankish에는 Vicky목사와 함께 방문도 하였습니다. 지난 2월에는 미국에서 단기선교팀이 방문 Chaicalte와 Pankish두마을과 대학에서 사역을 하고 다녀 갔습니다. 특히 교회개척지인 Pankish마을에서 집회 할때는 Chiacalte교회 목사와 아코디언 찬양팀 4명을 선교팀과 함께 참여케 하였습니다. 지난 3월16일은 성령님의 인도로 Pankish마을에 교회개척이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Chiacalte교회에서 목사등 22명, 대학에서 교수 2명, 그리고 우리부부를 합쳐 모두 26명이 자동차 3대로 분승 대 선교팀이 Pankish 마을에 도착 하였습니다. Chiacalte교인 절반 이상이 선교에 참가 한 것입니다. 이는 보기드문 광경으로 오로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입니다. Pankish마을회관에는 70여명이 모였는데 젖염소까지 끌고 나왔습니다. 회관은 지붕도 제대로 가리지 못한 엉성한 건물에 방하나 뿐인데 학교 교실로도 사용 합니다.
Chiacalte 선교팀은 아코디언 반주 찬양으로 집회를 시작 하였으며 글자를 모르는 원주민들에게 그림으로 만든 누가복음으로 성경공부를 인도 하였습니다. 목사의 설교가 끝 날때에는 은혜를 받아 10명이 새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 났습니다.
강제 이주로 불모지같은 산비탈 작은 마을 Pankish에는 젖염소 사역을 시작으로 동료 교수들이 레몬나무 묘목 200그루를 기증 하고 또한 눈멀고 관절염이 걸린 노인에게 옥수수 포대와 달걀 꾸러미를 선사하는등 예수님의 사랑이 그 마을에 퍼지며 교회개척도 시작 되고 있습니다. 우리부부는 Pankish마을에 예배장소와 젖염소 사업등 마을회관으로 또한 학교 교실로도 사용될 다목적 건물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다목적 건물은 마을에 영적, 문화적 생활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번 교회개척사역을 통해 성령님께서 주시는 몇가지 선교정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교회개척사역을 위해 현지 대학, 현지 마야 원주민 교회, 미국 단기선교팀, 우리부부등 많은 사역자들이 하는 입체적 공생협력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가난한 마야원주민에게는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자립심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우유를 주기보다는 젖염소를 분양 그들 자신이 젖을 짜먹게 하는것입니다. 이를 위해 매년 어미 젖염소를 10가정에 무상 보급하고 있으며 그 어미가 출산한 첫암새끼들은 가나한 이웃 농가에 다시 무상보급하게 됩니다. 교인들의 자립은 교회가 자립하는 길입니다. 셋째 현지 대학과 연계를 잘맺게 되어 대학에도 많은 공헌을 하고 있지만 대학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효과적으로 선교를 할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우수한 순종의 젖염소 9마리를 구입 대학에 기증 품종개량등 연구케 하였으며 그곳에서 출산된 우수한 품종들이 젖염소사역 농가에 분양 하게 됩니다.
넷째 현지 Chiacalte교회와 같이 잘 훈련된 교회를 발굴 동역자로서 협력케 하여 교회없는 같은 종족 마을에 교회개척에 동원 하는것입니다. 선교는 동일언어와 동질문화를 공유하는 종족을 대상으로 자립하는 토착교회로 발전 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다섯째 준비된 단기선교팀 활용입니다. 단기선교라도 동일한 목표와 뚜렷한 선교전략으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선교를 하면 효과적인 선교를 할수 있습니다. 젖염소 사역은 가난한 마야원주민들이 직접 길러 젖을 짜먹게 하여 영양결핍에서 해방케하고 가정경제에도 도움을 주어 육체적, 경제적, 정신적으로 자립케 하고 동시에 복음전파에 공생적 도구가 되어 교회개척 사역에 지름길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인격과 가치관이 기독교 생활로 발전케 도와 주고 있습니다. 이번 교회개척사역을 체험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미리 준비시킨 동역자와의 만남 그리고 동물, 장소, 기술등 모든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케 하시고 때가 되면 함께 일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비밀을 깨닫게 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김현영/이덕주 선교사 2012년 4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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