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겨자씨 체험

 

얼마전 서울대학교 “자랑스런 수의대인”상을 수의대 스코필드 강당에서 수상 하였습니다. 그자리에서  소감 인사겸 간증을 한바 있습니다.  다음은 그중에 일부입니다.

“이번 상을 받게된 것은 3.1운동 제34인으로 추앙받는 카나다 선교사이신 스코필드 (Schofield) 스승께서 저에게 성경에서 나오는 겨자씨를 심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수의대 재학시절  Dr.Schofield로부터 수의병리학을 배웠습니다. 미국에서 보니깐  그로부터 받았던 실질적 병리학은 정말로 훌륭한 강의였습니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그로부터 기독교적 박애정신을 배운 것입니다.  그는 당시70세 나이로 카나다 온타리오 수의대를 은퇴하시고 한국으로 두번째로 돌아와 은퇴금을 갖고 자비량 선교사로 봉사하고 계셨습니다. 그는 사비를 털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였고 전쟁 고아들을 돌보았으며 영어성경을 가르치며 해외유학을 도와 한국사회에 크게 활동하는 훌륭한 기독교적 지도자를 키우시는  인격교육에 많은 영향을 주신분입니다. 저에게 있어 스코필드박사는 인생의 롤모델과 멘토로서 바른 길잡이를 하여 주시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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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는 씨중 가장 작은 씨에 속합니다. 그러나 이 씨는 일단 땅에 뿌려지게 되면 몇 주만에 4-5m나 되는 큰 나무로 자라게 됩니다.  작은 겨자씨 안에는 이렇게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력이 내재해 있으며 큰후에는 새들이 둥지를 틀고 깃들여 살게하는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자신만을 위해 사는것이 아니고 이웃을 위해 사는 하나님의 박애정신이 깃들고 있는 것입니다.

스코필드박사가 뿌린 하나님의 박애정신 겨자씨가 저에게 심어져  이제 과테말라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겨자씨를 뿌리는 사역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 작은 복음의 씨앗은 개인과 사회를 위해 큰 성공을 가져오게 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만물을 만드시고 동물들을 창조 하시면서 우리 인간들에게 동물들을 잘 다스리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수의사들은 산업동물, 야생동물, 반려동물등 모든 동물의 생명과  건강을 잘 다스릴 의무가 있는것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주로 산업동물인 젖소, 젖염소 같은 동물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diagnostic pathologist로 일생을 살아 왔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정부 수의연구소에서 33년간 diagnostic pathologist로서 봉사한것도 스코필드박사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연구소33년 임기중 immunohistochemistry laboratory을 직접 만들어 Prion disease인 광우병, 사슴광우병, 면양의 scrapie같은 병을 진단하고, 펜실베니아에서 처음으로 west nile virus병도 진단하였습니다. 20여년전 한국정부 산하 안양연구소가 immunohistochemistry laboratory를 만들 때 직간접으로 공헌하기도 하였습니다.

서울대 수의대 졸업생으로서 아메리칸 드림을 갖고 미국에 가서 세계적 수의전문인으로 성공 활동하고 은퇴후  가장 살기좋은 선진국을 뒤로 하고 한국 6.25때 같이  못사는 나라 과테말라에 가서 수의과 의료선교사로 또한 대학 초빙교수로 봉사하게 된것은  스코필드의 기독교 박애정신의 겨자씨가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0년부터 한국이 세계적으로 원조를 받는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뀌는 중요한 시기에   스코필드 박사는 우리 수의대에 특별한 사명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진정한 교육은 단지 지식이나, 기술만을 가르쳐 주는데 그치지 않고 전문기술과 함께 기독교적 박애정신을 통한 인격 훈련을 하여 세계적 글로벌 지도자로 키우는 교육 세계관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에게 주신 이번 “자랑스런 수의대인”은 큰의미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감사 합니다.”

2013년 10월

김현영 드림

About Hyun Joseph

Veterinary Missionary and Professor Visitante, University of San Carlos in Guatem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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